은성수 “케이뱅크 증자, 금융위가 도와줄 일 있으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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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3-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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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케이뱅크의 증자를 도와줄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터넷은행법 부결로 케이뱅크 정상화와 인터넷은행 활성화가 좌절됐는데 어떻게 해결해갈 것인가’란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5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면서 케이뱅크가 KT를 대주주로 전환해 자본금을 확충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은 위원장은 “저도 그날 (본회의) 현장에 있었는데 당황스럽기도 했다”면서 “케이뱅크는 현재 상황에서 주주들이 증자하는 플랜B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상태에서 증자하든, 법이 통과되면 증자를 하든 예금자를 생각하면 충분한 자금 여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쪽이든 금융위가 도와줄 수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현행법 체계 내에서 증자할 가능성이 있으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용의가 있다고 이해하면 되느냐’고 묻자 은 위원장은 “결국 모든 지주가 똑같은 비율로 올리면 현행법 체제에선 가능하지만 다른 주주가 동의해야 해서 안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뱅크가 다른 주주를 설득해보겠다 밝힌 것까지만 들었다”며 “다른 주주가 동의하고 같이 올릴지, 아니면 기다릴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답변하고 있다. 2020.3.1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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