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업계, 코로나19 극복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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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03-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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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전경.(사진=임팩트얼라이언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소셜벤처 업계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11일 임팩트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 임팩트 투자사 등 95개 회원사들은 작지만 의미 있는 방법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천연비누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동구밭’은 코로나 19 예방 수칙 중 가장 중요한 비누를 통한 손 씻기를 지원한다. 대구시 보건소에 1,000개의 비누를 기부한 동구밭은 대구 지역 그룹홈 및 아동 기관의 잇따른 지원 요청에 나서고자 ‘원포원(One for One)’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구밭에서 베이비 비누 1개를 구매할 시, 동일한 비누 1개를 대구를 비롯한 아동 기관에 기부하는 활동이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대구 수성구청에 고체형 비누 450개를 전달했다.

이커머스 판매자를 위한 주문 배송을 대행하는 ‘두손컴퍼니’는 임팩트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물류비를 공동 부담한다. 구호물품을 물류센터로 보내는 비용 및 대구로 발송하는 택배비 등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지적장애, 자폐 등 발달장애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사회 진출을 돕는 ‘키뮤스튜디오’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를 통해 취약 계층 아동에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키뮤 컬러링북 100권을 기부했다. 또한,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대구 시민을 위해 컬러링 포스트 카드 100권을 키뮤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료신청을 받고 있다.

발달장애인, 경계선급 지적 장애인 등 느린 학습자들을 위해 쉬운 글을 쓰는 단체인 ‘피치마켓'은 재난 상황 대응 과정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이들을 돕고 있다. 뉴스 및 신문만으로는 코로나 19에 대해 파악하기 어려운 느린 학습자들을 위해 눈높이에 맞춘 코로나 19 안내책자를 발간하고,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 500곳에 기부했다.

어린이집 및 유치원 휴원으로 ‘보육대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돕는 회원사도 있다. 육아상담 전문 소셜벤처 ‘그로잉맘'은 코로나19로 온종일 아이와 함께 있어야 하는 부모들을 돕고자 ‘아무 놀이 챌린지'를 시작했다. 집 안에서 각자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하는지 아이디어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허재형 임팩트얼라이언스 이사장은 “작은 힘이지만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모아보자는 회원사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며 “장기전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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