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박서준 날개 단 ‘컨디션 환’…시장 점유율 2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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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3-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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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델·디자인 새롭게 바구고 젊은층 공략

  • 월평균 100만포 판매…매출 5배 급성장

  • 생산공장 이원화…점유율 3배 확대 목표

[사진=한국콜마 제공]

한국콜마 씨제이헬스케어의 ‘컨디션 환’이 모델 박서준 효과를 톡톡히 보며 숙취해소제 시장의 압도적인 1위 ‘컨디션’의 명성을 이어받는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올해 컨디션 환의 시장 점유율을 3배 이상 높여 숙취해소제품 강자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9일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숙취해소제 시장(음료, 환, 기타 포함) 규모가 2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2250억원보다 약 16% 증가한 수치다.

시장 성장에는 숙취해소제품을 알갱이 형태로 만든 ‘환’제품들이 주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씨제이헬스케어의 컨디션 환은 지난해 박서준을 모델로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펼쳤고, 그 결과 10월부터 3개월간 연 판매량의 절반이 팔린 것으로 드러났다. 점유율은 단숨에 20%로 올랐으며, 매출도 전년 대비 5배 성장했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씨제이헬스케어가 1992년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 형성됐다. 꿀물, 해장국 외에 딱히 숙취를 해소해줄 것이 없던 시절, ‘숙취해소음료’라는 타이틀과 함께 컨디션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음주 전·후 숙취해소제품을 챙겨 먹는 새로운 문화가 생겼다.

1992년 100억원대로 시작한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해왔다. 시장에서 숙취해소음료는 2000억원, 그 외 환과 젤리 등 기타 제품들이 600억원의 규모를 차지한다. 컨디션은 전체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28년간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컨디션이 시장을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것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힘이 컸다. 씨제이헬스케어에는 숙취해소제품 연구만 전담하는 전문 연구팀이 있다. 연구진은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소재들을 발굴하는 대로 제품에 적용해보고 미각 테스트, 효능 테스트 등을 진행하며 ‘조금 더 편한 술자리’를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미배아 발효 추출물(글루메이트)부터 헛개 등 한방 소재까지 다양한 소재를 발굴해온 결과 컨디션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 리뉴얼됐다. 숙취해소 관련 특허 성분(월계수 잎, 자리, 선인장 열매(백년초) 복합추출물)이 들어간 프리미엄 제품 ‘컨디션 CEO’도 여기에서 탄생했다.
 

컨디션 패키지 변천사. 왼쪽부터 1992년, 1999년, 2004년, 2007년, 2009년, 2012년 컨디션. [사진=한국콜마 제공]

씨제이헬스케어는 컨디션 외에도 여성 소비자를 공략한 ‘컨디션 레이디’, 프리미엄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CEO’, 가볍게 먹기 좋도록 알맹이로 만든 환 제품 ‘컨디션 환’ 등 타깃별 선호도를 고려한 네 종류의 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숙취해소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씨제이헬스케어는 ‘컨디션 환’에 힘을 싣고 있다. 음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볍게 챙겨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환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2017년 30억원 규모로 시작했던 환 시장은 지난 해 600억원으로 20배가 커졌다.

이전까지 씨제이헬스케어의 숙취해소제품 마케팅 현장에는 브랜드의 맏형 격인 컨디션이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컨디션 환은 컨디션과 함께 하는 동생 역할에 가까웠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컨디션 환이 전면에 나서며 숙취해소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컨디션 환. [사진=한국콜마 제공]

컨디션 환은 지난해 11월부터 확 달라졌다. 패키지 컬러는 시선을 확 끄는 형광색을 차용했고, 한 포마다 박서준 얼굴을 새겨 두터운 팬층을 노렸다. 알맹이 크기를 지름 3.5mm크기로 줄이고 세로 스틱 포장으로 바꿔 먹기 편하게 만들었다. 엘더베리 향을 추가하여 거부감도 줄였다. 환 제품을 주로 구입하는 소비자 층이 20·30세대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광고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팝 가수 어셔(USHER)의 곡 일부분을 ‘환’이라는 단어와 적절히 섞어 중독성 있는 메시지로 바이럴(구전) 효과도 노렸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컨디션 환은 박서준 날개를 달자마자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만에 2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석달 동안 월평균 100만포 이상 팔린 셈이다.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본 씨제이헬스케어는 컨디션 환에 이어 컨디션에도 박서준 사진을 활용해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했다. 최근 컨디션이라는 브랜드로 베트남에 진출한 씨제이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들의 패키지 겉면에도 박서준 얼굴을 새겨 해외 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컨디션 브랜드 매니저는 “간편하게 챙겨 먹기 좋다는 편의성에 톡톡 튀는 디자인,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우러져 컨디션 환이 지난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며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면서 이달부터 생산 공장도 이원화한 데 이어 모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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