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유엔여성기구와 넷플릭스가 추천한 영감을 준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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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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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넷플릭스가 함께 '세계 여성의 날, 우리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여성 노동자가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것을 계기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여성 노동자들은 노동조건 개선과 선거권 획득을 위해 궐기했고 1908년 3월 8일 1만5000명의 여성 섬유노동자들은 미국 뉴욕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UN은 지난 1975년 세계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했고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을 국제기념일로 공식화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이번에 공개한 '우리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 컬렉션은 여성의 날을 기념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유명 여성 인사에게 영감이 된 작품 리스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해당 컬렉션 선정에는 소피아 로렌과 셀마 헤이엑 등 세계적인 배우를 비롯해 영화감독 에이바 듀버네이와 각본가 로리 넌 등 총 55명이 참여했습니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의 공식 주제는 '평등 세대: 여성의 권익 실현'입니다. 주제와 연관되게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루나 네라>,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라이온하트> 등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영감을 준 작품들이 컬렉션을 채웠습니다.

컬렉션에 선정된 각 작품에는 어떤 유명 인사의 추천을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가 함께 표시됩니다. 또한, 넷플릭스 프로필 아이콘을 해당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의 여성 캐릭터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니타 바티아 유엔여성기구 부총재는 "이번 넷플릭스와 협업은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조명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스크린 속은 물론, 현실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우리 사회가 진정한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배우 러번 콕스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이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때 모두가 무한한 가능성을 꿈꿀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USC 애넌버그 인클루션 이니셔티브의 스테이시 L. 스미스 박사는 "대중문화를 반영하고 형성하는 힘이 있는 TV와 영화에 더 많은 이들의 삶을 투영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평등에 도달하기까지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전 세계의 여성 인재들의 모습을 보고 더 많은 여성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용기를 얻고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와 유엔여성기구는 '평등 세대' 캠페인을 후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한 과제인 베이징 선언과 행동강령 25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여성의 권리 실현을 위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영감을 준 작품들' 컬렉션[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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