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국서 첫 사망자 발생...프랑스·독일도 비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0-03-06 08: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프랑스·독일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확진자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에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영국 내에서는 코로나19로 숨진 첫 사망자가 나왔고,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돼 런던의 로열 버크셔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숨졌다. 앞서 일본에 정박 중이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영국인이 있었지만, 영국 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정부의 최고의료책임자(CMO)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공식 성명을 내 "사망자는 기저 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였고, 현재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룻밤 사이 30명 이상 늘면서 총 감염자는 100명을 돌파했다. 휘티 교수는 "중국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면 전세계 다른 곳에서도 소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같은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대형 이벤트 금지, 학교 휴업, 재택근무 장려 등의 대응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이날 프랑스에서는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AFP에 따르면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에만 코로나19 확진자 138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프랑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총 423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도 3명 더 늘어 총 7명이 됐다. 환자 중 23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엘리제궁 웹사이트에 게재한 영상에서 "이제 프랑스에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프랑스에서는 국가 전염병 경보 수준을 격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베스 은디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국가 전염병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여행 제한, 공공활동 단속 등이 나올 수 있다. 

대규모 이벤트 일정도 연기됐다.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었던 파리 마라톤은 오는 10월 18일로 미뤄졌다. 지난주 예정됐던 파리 하프마라톤은 9월 6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독일 역시 이날 하루 동안 확진자가 109명 늘어 총 감염자가 349명이 됐다. 지금까지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독일은 지난달 중순 이후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이탈리아 확산 사태 직후인 지난달 25일부터 확진 판정이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에서 1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날 집계보다 74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독일에서는 코로나19 공포감이 커지자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마스크와 세정제는 지난달부터 약국이나 마트에서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