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남 현장] 확진환자 총 4326, 입원대기 2117명..."여전히 병상 부족"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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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3-0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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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진 대구시장 외신 인용 "코로나19를 이겨내며 살아야할 이 시대 삶의 모델" 격려

권영진 대구시장이 5일 시청 본관에서 코로나 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코로나19 감염 첫 확진자가 나온지 16일째인 대구에서 320명이 증가한, 총 432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가 2117명에 달하고 있어, 여전히 '병상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는 5일 국군대구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등에 180명이 입원하고, 입원 대기자 중 69명은 칠곡동명 한티피정의집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다. 늘어나는 확진환자에 턱없이 부족한 249명만이 입원, 입소하게 된다.

어제(4일) 하루 동안 1명의 환자가 퇴원하고, 3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완치되었지만, 25명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하루하루가 전쟁같이 안타깝고, 힘든 시간의 연속이다"고 심정을 토로했지만, 그는 "우리 대구시민들은 놀라운 지혜와 용기를 보여주고 계신다. 한 외신은 대구 상황에 대해, '이곳은 공황도, 폭동도, 혐오도 없다. 침착함과 고요함이 버티고 있다', 대구는, 코로나19를 이겨내며 살아야 할 이 시대 삶의 모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며, 대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진단검사를 시작해, 평균 2100여 건이던 진단검사가 3,000건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보건소와 병원에서 실시한 전체 검체 건수가 3,363건으로, 이 중 505건이 완료됐다. 2858건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3월 5일 0시 기준)까지, 2만7,509건의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이 중 일반시민들이 받은 검사는 19,051건(69.3%)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8,458건(30.7%)이다.

자가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 205명이 삼성인재개발원영덕연수원에 입소했고, 중앙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5명이 추가 입소, 농협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1명(남, 29세)이 추가 입소했다.

또한, 농협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던 가족 4명이 흉통 및 인후통 등 증상을 호소해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약 처방을 받고 복귀했으며, 가와사키병 증상이 발현한 아동 1명과 동행보호자 1명 등 2명도 대구의료원으로 이송 조치했다.

오늘(5일)은 천주교대구대교구 한티피정의집 생활치료센터에 69명의 환자를 입소 조치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는 기저질환이 없는 55세 이하 경증환자 입소를 원칙으로 운영하며, 입소자들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5일 경과 후 별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으로 판정 시 퇴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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