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선체 청소에 잠수로봇 투입···"비용·시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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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3-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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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로봇 전문회사 타스글로벌과 협력

  • 안전사고 예방·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

현대상선이 운항 중인 모든 선박의 선체 클리닝 작업을 잠수로봇으로 대체한다.

현대상선은 국내 잠수로봇 전문회사인 타스글로벌과 협력 계약을 맺고 잠수로봇을 활용해 선박의 하부 표면 청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선박 운항 중 선체 하부에 각종 따개비, 해조류, 외래종 식물, 이끼 등이 달라 붙으면 마찰력이 높아져 운항 속도가 떨어지고, 연료 소모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 때문에 선사들은 정기적으로 선체 하부 클리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차세대 친환경 잠수로봇을 도입해 수중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으며,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선체 하부에 붙은 외래종 식물의 잔해나 벗겨진 선체 페인트가 그대로 바다에 유입될 수 있어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에서는 항만 내 수중 선체 클리닝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잠수로봇으로 작업할 경우, 본체와 연결된 여과시스템으로 잔해물을 육상 정제 시스템으로 옮겨 처리하기 때문에 외래종으로 인한 해양 생태계 교란과 환경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보다 정밀한 클리닝이 가능한 것은 물론, 기존보다 약 4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작업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50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플래티넘호'의 선체 클리닝을 위해 잠수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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