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증권 계좌 공식 오픈... 연 5% 이율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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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2-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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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100만원까지 연 5%(세전)의 이자 주간 단위 제공... 최대 5000만원 예금자 보호 적용

카카오페이가 증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 5% 수시입출금계좌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100만원 내외 소액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계열사 카카오뱅크가 국내 은행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처럼 카카오페이증권이 국내 증권 시장에서 메기 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실명 계좌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27일 공식 시작했다.

기존 카카오페이가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서 플랫폼을 통한 결제, 송금, 투자 등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성에 집중했다면, 이제 증권 계좌 개설과 연동을 지원해 결제, 송금 등 지불결제 서비스부터 증권, 보험 등 전문 금융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게 된다.

먼저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머니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를 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전 신청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증권 계좌 개설을 안내한 바 있다. 이제 누구나 카카오톡의 카카오페이 홈 화면에서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연 5%(세전)의 이자를 주간 단위로 받을 수 있다. 100만원이 넘는 예치금은 연 1%(세전)의 이자를 제공한다. 증권 계좌답게 무제한 보유한도를 지원하며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예금자 보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5%의 증권 계좌는 5월 31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고, 이후 해당 이율을 유지할지는 미정이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증권 계좌를 통해 펀드 투자를 지원한다. 27일 공식 개시한 세 가지 투자 상품은 기존에 어렵고 복잡한 펀드 상품과 달리 진입 장벽을 낮춰 1000원이라는 소액 투자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펀드 상품만 지원하며 주식 상품 지원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공식 오픈을 맞아 카카오페이증권은 27일부터 한 달간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 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카카오페이머니를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월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업그레이드 완료 시 총 1000명에게 5만원을, 3월 13일부터 3월 27일까지 완료 시 총 5만명에게 5000원을 증정한다. 사전 신청하여 이미 증권 계좌가 개설된 사용자들은 5만원 추첨에 자동 응모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페이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지 만 3년이 되는 해”라며 “카카오페이는 IT 기술과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테크핀 혁신이 우리 생활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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