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 한국 여행경보 상향...외교차관, 비건에 "과도한 조치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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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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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회담 1주년' 맞아 이도훈도 비건과 통화…한반도 상황 평가 공유

미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한 가운데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27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고 양국 간 교류를 불필요하게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통화에서 비건 부장관에게 한국 정부가 높은 수준의 검진 역량과 적극적 확산 차단 의지를 바탕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상세히 설명했다.

조 차관은 또한 신속·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대내외에 공개하고, 과학적인 차단책을 시행함으로써 효과적인 방역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측은 향후 코로나19 관련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역시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은 이날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전화로 대북특별대표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통화는 비건 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이 20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워싱턴행 비행편에 탑승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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