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욕지도 고메원도넛 '농산물가공산업 선도농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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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최재호 기자
입력 2020-02-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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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대표 간식' 입소문…욕지도 고구마 재배농가 소득증대에 경제활성화까지 '평가'

욕지도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모습. [사진=욕지고메원 제공]



경남 통영 욕지도의 고구마를 주재료로 만들어진 '고메원도넛' 제조업체인 ‘욕지고메원’이 통영시로부터 2020년 농산물가공산업 선도농가 업체로 선정됐다.

27일 통영시에 따르면 욕지고메원의 브랜드 ‘고메원도넛’은 욕지도 고구마의 명성을 살린 간식거리로, 지난해 5월 지역 명품 농축산물 ‘해풍내음'에 지정되기도 했다. 고구마 도넛이 독특한 식감으로 입소문을 타고 ‘욕지도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지역 고구마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와 섬 전체 경제활성화에까지 기여하고 있다는 게 통영시의 평가다.

욕지고메원은 2015년 욕지도로 귀농한 김민경 대표(55)가 설립한 업체다. 주력 상품인 ‘고메원도넛’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이자, 욕지도의 랜드마크인 제1출렁다리 입구 ‘태평양언덕’에 위치한 고구마 테마 카페 ‘서므로’에서 탄생했다.

노천카페를 운영하던 귀농인인 김민경 대표가 당도 등 품질면에서 국내 으뜸 수준인 욕지도 고구마를 전국에 널리 알릴 방법을 찾다가 개발한 아이템이다. 

고메원도넛은 욕지도 천혜의 식생에서 강한 해풍과 햇볕을 자양분으로 재배된 명품 욕지도 고구마에 후코이단 성분이 풍부한 다시마, 식이섬유가 많은 사과를 훈증·추출방식으로 혼합해 만들어졌다. 고구마와 사과에 들어있는 천연 당분 등이 식감을 살리면서 달지 않고 독특한 맛을 낸다는 게 업체의 자랑이다.

고구마도넛. [사진=욕지고메원 제공]

대부분 일반 밀가루도넛은 반죽한 뒤 숙성과정 없이 기름에 튀기지만 ‘고메원도넛’은 욕지도 고구마를 오랜 시간 삶고 거르는 과정을 거친 뒤 고온의 오븐과 튀김기에 반복적으로 굽고 튀기는 특허기술력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기름에만 튀긴 밀가루 도넛과 달리 기름을 적게 흡수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차별화된 맛이 나며 밀가루 도넛보다 열량과 지방함량이 낮고 섬유질도 풍부한 게 특징이다. ‘고메원도넛’의 성분과 제조방법은 특허청에 특허출원돼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업체들이 통영시가 개최 또는 참가하는 직거래행사, 상품포장상자 제작 지원 등과 함께 다양한 박람회와 해외무역사절단 참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욕지고메원 이외에도 '한산도가'와 '통영청정 미나리농장'도 선정되면서 통영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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