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TV, 안방으로] 중국 업체도 본격 가세…8K TV 시장 키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준무 기자
입력 2020-02-27 0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올해 8K TV 시장에서는 글로벌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도해 온 시장에 중국 TV 제조사들이 고급 TV 시장에 가세하면서 시장 규모 또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1위 TV 업체인 TCL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의 플래그십 라인의 하나인 차세대 '비드리안 미니 LED' 기술을 공개했다. TCL은 '미니 LED'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니 LED' 수만개를 백라이트로 사용해 최상의 색상 대조와 선명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른 중국 업체인 스카이워스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8K와 올레드(OLED)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TV를 공개했다. 스카이워스의 토니 왕 최고경영자(CEO)는 기자 회견에서 이들 두 제품을 올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레드 TV는 최소 두께가 4.6mm이며 별도 사운드바에는 21인치형 팝업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올레드는 65인치형과 77인치형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스카이워스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해 올레드 모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워스가 선보이는 8K TV는 75인치형 단일 모델로 LCD TV다. 가격은 8K 75인치형 제품이 5999달러(약 700만원), 65인치 올레드 TV가 3599달러(약 420만원)이다.

중국 주요 TV 업체인 콩카(康佳)도 이날 미국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콩카가 올해 봄 출시할 신제품은 55인치형과 65인치형 올레드 4K TV로 가격은 미정이다. 씨넷에 따르면 콩카는 4K QLED TV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으로 삼성전자의 2020년형 8K QLED와 비슷하게 베젤(테두리)이 없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울러 중국의 주요 TV업체 하이센스는 지난해 선보인 '듀얼 LCD TV'를 개선한 제품을 들고 CES 2020에 참가했다.

하이센스가 'XD9G'로 명명한 이 제품은 LCD 패널 2장을 붙인 것으로 올레드의 장점인 어두운색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다. 하이센스의 이 제품은 미국 시장에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센스는 또 레이저 빔프로젝터와 자동으로 올라가는 70인치 스크린을 일체형으로 만든 '셀프 라이징 레이저 TV'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지난해 LG전자가 선보인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연상시킨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이센스는 올해 미국에서 이 제품을 5999달러(약 700만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0' 하이센스 부스[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