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진적·실효적인 핵군축에 모든 국가 공동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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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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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참석...한·독 외교장관회담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핵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참석, 점진적이고 실효성 있는 핵군축 진전을 위해 모든 국가의 '공동의 책임'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한 북핵 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발효 50주년을 맞는 NPT 평가회의의 성공을 위해 주요 핵비보유국들이 사전에 핵군축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 입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NPT 평가회의는 NPT 당사국들이 조약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5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회의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2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독일 베를린의 외교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15개국 외교장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이은 두 번째 장관급 회의인 이날 회의에는 공동의장국인 독일과 스웨덴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일본, 요르단,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카자흐스탄, 스페인, 스위스, 에티오피아, 캐나다, 핀란드 등 16개국에서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비확산 문제로서 북한 비핵화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보존 및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 군축·안보 분야 주요 현안인 핵군축·비확산 논의에 적극 참여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강 장관은 회의장에서 별도로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우리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상황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 장관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양국 정부가 긴밀히 상황을 공유하고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마스 장관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평가하고,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두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마스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독일이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또 강 장관의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 참석에 사의를 표했으며, 양 장관은 양국이 유사입장국으로서 향후 지속적으로 군축 등 다자외교 현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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