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시장 활짝…韓中日 삼국지 불붙는다

백준무 기자입력 : 2020-02-26 00:00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이 결국 취소된 가운데 각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독자 이벤트를 통해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앞다퉈 공개하고 있다. 5G 제품 출시가 여전히 불투명한 애플을 제외한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온라인 스트리밍 행사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s'를 공개하고 있다.[사진=화웨이 제공]

2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온라인 스트리밍 행사를 통해 5G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s'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지난해 화웨이가 선보인 '메이트X'의 개선 모델로, 펼치면 8인치형까지 확장되는 대화면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메이트Xs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대항마임을 강조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메이트Xs는 동급 제품 중 가장 빠른 5G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칩을 통합한 5G 통합칩 '기린 990'을 탑재, 갤럭시 폴드와 비교할 때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88% 빠르다는 설명이다.

소니 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1 마크Ⅱ'  [사진=소니 홈페이지]

소니 또한 이날 온라인 행사로 자사 첫 5G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1 마크Ⅱ'를 공개했다. 소니의 승부수는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다. 5G 시대에 맞는 고성능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로 차별화했다. 신제품에는 6.5인치형 대화면에 21대9 비율의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했다.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듯 원본 비율 그대로 고화질을 체험할 수 있다.

카메라 또한 자사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인 '알파' 시리즈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4개의 카메라 렌즈를 채택했으며, 자동초점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소니는 2018년 연간 적자 1조원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스마트폰 사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엑스페리아1 마크Ⅱ를 통해 연초 일본의 상용화 시점에 맞춰 5G 시장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MWC 2020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V60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었던 LG전자는 별다른 행사를 열지 않았다. LG전자는 각 법인별 자체 행사를 통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말 미국에서 출시를 앞둔 만큼 비슷한 무렵 공개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V60 씽큐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후면 4개 카메라와 4개 마이크를 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0mAh 배터리를 장착했고 하단에는 3.5㎜ 헤드폰 잭이 남아 있는 것도 특징이다. 국내를 제외한 북미와 유럽 시장 등에서만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5G가 역성장 중인 스마트폰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들이 5G 상용화를 앞둔 만큼 수요도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110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는 올해 1억9000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양강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5G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3%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34%로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0%의 점유율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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