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재갑 장관 "연차휴가·가족돌봄휴가 적극 활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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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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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근로감독 등 노동시간 단축 관련 활동 당분간 유보"

  • "마스크 80만개 중 약 13만개, 대구·경북 취약사업장에 우선 지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하게 자녀의 가정 돌봄이 필요한 근로자는 연차휴가와 함께 가족돌봄휴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어 전국 모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코로나19 고용노동 대책회의'를 열어 "출퇴근 시간대 집중에 따른 감염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근로자는 가족돌봄휴가를 최대 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고용부는 전국 고용노동관서, 유관기관의 직원들이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민간 기업도 시차출퇴근제, 점심·휴게시간 시차 운용, 원격·재택근무 등의 유연근무제를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실업급여 수혜자에 대한 단체교육도 당분간 중단한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 해외취업지원 등의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은 연기하거나, 유선 또는 온라인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휴업 사업장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상담 등은 지속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고용·노동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장관은 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근로감독, 산업안전감독, 근로조건 자율개선 지원사업 등 노동시간 단축 현장지원단 활동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내 진정, 고소·고발 등 신고사건 처리 시 출석조사를 2주간 중지하고, 불가피한 경우 일정 조정 또는 유선·우편 조사를 활용하도록 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및 훈련상담, 취업성공패키지 상담 등도 모두 유선 또는 온라인으로 대체하도록 조치했다.

25일부터 대구·경북(경산) 지역에서 실시하는 국가기술자격 상시 검정도 2주간 일시 중단된다. 대구지역 5개, 경북 경산시 1개 상시검정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한식·일식·중식조리기능사, 미용사, 제과·제빵 등 18종목 상시검정 시험이 중단된다. 정부는 감염병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마스크 2차 긴급지원 물량 80만개 중 약 13만개(16%)를 대구·경북지역 취약사업장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 업무, 보호장비 생산 등 방역조치와 밀접하게 관련된 업체는 특별연장근로 신청 시 최대한 신속 처리하고, 사후 승인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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