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취소된 MWC... '온라인'에서 활로 찾는 IT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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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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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소니 등 24일 신제품 발표 온라인 스트리밍

  • 사전예약 시작 갤럭시S20, 이통사·삼성전자 온라인 마케팅 집중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격 취소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 공개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기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WC 2020 취소로 데뷔 무대를 잃어버린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글로벌 론칭을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을 채택했다.

화웨이는 24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온라인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개최 행사에서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PC,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발표한다. 특히 주목받는 제품은 화웨이의 새로운 폴더블폰 '메이트Xs'다. 지난해 출시된 '메이트X'의 후속작으로 내구성을 높이고 가격 또한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 화웨이의 서브 브랜드 '아너'도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홈페이지와 유튜브, 트위터 등 SNS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아너는 V30프로,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도 24일(미국시간)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엑스페리아(Xperia)' 론칭 이벤트를 개최한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공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론칭 계획을 밝혔다.
 

[사진=소니 엑스페리아 트위터 캡처]


샤오미는 지난 13일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 채널을 통해 '미10'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샤오미는 또한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중국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샤오미 먼뎬 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들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스마트폰 운영 매장을 검색해 재고가 있는 제품을 온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샤오미는 배달 인력에게도 방역을 실시하고 비접촉 방식으로 배달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MWC라는 큰 판이 깔리고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이 자연스럽게 론칭 이벤트에 참여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제조사별로 론칭 이벤트를 개최해야 한다"며 "사람들의 관심도에 따라 론칭 이벤트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시뿐만 아니라 출시 후 마케팅도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MWC 2020 취소에 앞서 별도의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20'과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온라인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을 고려해 갤럭시Z플립 '톰 포드' 에디션 판매 창구를 온라인으로 단일화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톰 포드 에디션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이동통신 3사도 지난 20일부터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에 돌입하고 코로나19의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마다 진행했던 오프라인 고객 행사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대체한다. KT는 유튜브를 통해 갤럭시S20 출시 기념 고객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숍을 통해 구매하기를 원하는 장소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T월드 다이렉트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갤럭시S20을 받아볼 수 있는 '오늘도착' 서비스를, KT숍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KT 컨설턴트가 찾아가는 '여기오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리점을 통한 사전예약에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사전예약은 얼리어댑터들이 주로 신청하는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 T플레이스 종각점에 S20과 S20+ 모델들이 진열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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