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 70명 추가..."범정부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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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2-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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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전 시 정례브리핑, "행정 총동원 대응"

채홍호 대구시행정부시장이 2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 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에서 22일 확진환자가 70명이 증가돼, 총 1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는 18일 1명 증10명→19일 11명 증23명→20일 34명 증50명→21일 84명
증70명→22일 154명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재안안전대책본부는 "추가확진자 중 대부분이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수치는 확인되는 대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추가 확진자 중 3명이 공무원이다. 그 중 2명은 상수도사업본부 수성사업소와 수질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대구시 소속 공무원으로 격리 중에 있따.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후 오전 중 방역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나머지 1명은 경산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포항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이 외에도 의료인 2명(남구 대명동,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 1 / 수성구 신매동, 천주성삼병원 1), 어린이집 교사 1명(달서구 송현동 아가별어린이집), 중학생 1명(동구 신암중) 등도 확진자로 확인됐다. 해당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후 방역작업을 완료했으며,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역 사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는 2월 18일 당일, 이미 폐쇄했고, 교회와 관련되는 대구 내 신천지센터 ․복음방 등 17곳도 같은 날 폐쇄했다고 밝혔다.

시는 21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조사대상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이 중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한 인원은 1,261명(13.5%),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7,365명(78.9%), 현재 전화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인원은 710명(7.6%)이라고 전했다.

또 확보 된 9,336명 중 의심증상자 1,261명을 우선으로 해서 이미 검체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에 중앙정부에서 지원된 공중보건의 51명 중 40명을 특별히 배정해서 신속히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대구시와 구, 군에서는 이번 검체작업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차량 등 전반적인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들의 격리치료를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8병상, 대구의료원 239병상 등 총 487개 병상을 24일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22일 오전까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44병상 활용이 가능하고, 내일 오전까지 대구의료원 84병상, 24일 오후까지 65병상을 확대, 활용할 계획이다.

전체 확진자 154명 중, 현재 입원 61명(대구의료원 44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8명, 경북대 병원 5명 등)이 입원 중이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93명에 대해서는 22일 중 전원 이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들은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중수본 회의에서 대구시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선별진료소 근무와 방문검체 채취를 지원할 공중보건의 51명이 대구시로 파견됐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감염병 전담병원(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의료반을 지원할 114명 의료진(의사 17명, 간호사 59명, 공보의 38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방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40명의 인력과 구급차 22대를 지원했고,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지원해 준 음압카트 2대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1대, 칠곡경북대병원에 1대를 대여 조치했다.

접촉자 격리시설로 기 지정된 낙동강교육수련원(1.12. 수용 40명), 대구사격장(2.17. 수용 11명) 외에 동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중앙교육연수원이 추가 지정(2.21. 수용 160명)돼, 유사시 임시격리시설로 운영될 계획이다.

지역의 감염병 전문가와 범정부특별지원단, 대구시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 대구시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가 21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철저한 감시 체계와 상황 관리를 위한 논의도 시작됐다.

또 각계 각층에서도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 이영애씨가 성금 5천만 원을, 신한금융그룹과 미르치과병원에서 각각 마스크 1만 개와 6천 개를 지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와 1만 여 대구시 공직자들은 하루빨리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주말을 맞았지만, 당면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줄여 주시고, 가족 보호를 위해 가급적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COVID-19'로 (한글 명칭으로는 '코로나 19') 공식 명칭을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에서 '대구 코로나', '대구발 코로나' 등 무분별하게 사용함에 따라 대구 시민들을 또 한 번 힘들게 하고 있으며, 지역 명칭 사용으로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해치는 자극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공식사과 요구와 함께 법적 조치 등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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