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부산시, 확진자 2명 동선 일자별(18~21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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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20-02-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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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57세 여성·동래구 19세 남성 시간대별 동선 파악돼

불 밝힌 부산의료원 선별진료소 = 21일 오후 부산의료원 입구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옆으로 119구조대 차량이 지나고 있다.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을 갖춘 부산의료원에서는 이날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19세 남성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부산에서 21일 처음으로 발생한 확진 환자 2명인 19세 남성, 57세 여성의 최근 동선이 시간대별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22일 이들 확진자가 병원을 찾기 전인 18일부터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인 21일까지 동선을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동래 대동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군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동래 온천동 전자공고 운동장을 들른 뒤 오후 4시20분 복산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이어 오후 5시 동래구청 복지정책과를 거쳐 오후 5시40분 명륜동 인근 대현마트를 찾아 쇼핑했다.

19일에는 아침 마을버스(6번)를 타고 온천교회를 찾아 예배를 본 뒤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마을버스(6번)를 이용했고, 저녁 6시30분부터 밤9시까지 다시 온천교회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에는 낮 시간에 시내버스(49번)를 타고 광안리 피자몰(오후 1시40분~오후 3시)를 찾은 뒤 도보로 집 근처 편의점(동래꿈에그린 GS편의점)을 들르고 귀가했다.

21일에는 증상이 심해지면서 오전 9시10분 대동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은 뒤 10시55분에 병원 바로 옆에 있는 메가마트를 찾았고, 저녁 6시5분에는 얼쑤대박터지는집 동래점에서 식사한 뒤 동래구보건소로부터 연락을 받아 밤 8시30분에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 군 아버지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진천에 2주간 머무른 격리자로, 출소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도 음성이 나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백병원에서 내원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B(57) 씨는 지난 16일 대구에 사는 언니가 부산을 방문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18일 이후 동선도 자세히 드러났다.

18일 B씨는 오후 2시 SRT수서역에서 열차를 타고 오후 5시 부산역에 도착,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19일에는 오전 10시 장산성당을 찾아 예배를 본 뒤 11시 반여동 장산명가를 들른 뒤 오후 1시 해운대구 자연드림을 거쳐 귀가했다.

20일에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오전 10시 해운대 센텀내과의원을 들러 진단을 받은 뒤 오전 11시 원온누리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고 다시 11시30분 센텀내과의원을 거쳐 귀가했다.

21일에는 오전 11시 해운대백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자차를 이용해 귀가해 있다가 밤 확진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 접촉이 의심되는 시민들은 관할보건소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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