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대구 신천지 교인 9000명, 청도 대남병원 500명 전수조사"

중앙사고수습본부, 21일 브리핑 발표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자 정부가 코로나19 전수조사에 나선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1일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개최하고, 대구 신천지 교인 9000여명과 청도 대남병원 환자 및 의료진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수본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청도 대남병원의 경우 환자 및 의료진 5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환자들이 음성으로 확인되면 국립부곡정신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어 대구의 모든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추가적인 전염방지를 위해 대구 신천지 교인 9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시설격리에 들어간다.

박능후 본부장은 “대구지역의 경우 31번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확진자가 속한 집단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며 “(대구 신천지)교인 대상으로 위험도 평가를 통해 유증상자 및 접촉자 등에 진단검사를 우선 실시하되, 격리 해제 전까지 전수 확진 검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검사 수행이 가능한 민간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했다.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병원 등 4개소에서 앞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검체채취 인력보강을 위해서는 공보의 24명을 추가로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