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 S&P 만나 "코로나19 영향 최소화 정책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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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20-02-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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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 관광객 감소, 내수 위축, 공급망 교란, 수출 감소"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 뉴욕에서 해외 투자자, 국제신용평가사 관계자와 만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우리의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20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용범 차관은 19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를 방문해 로베르토 사이펀-아레바로 국가신용등급 총괄 등 고위 인사를 만났다.

S&P는 코로나19가 아시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정부의 대응 방안을 질의했다.

김 차관은 "방한 관광객 감소와 내수 위축, 공급망 교란, 수출 감소 등의 경로로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영향 규모는 향후 확산 추이, 지속 기간, 중국 경제 파급 효과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 중"이라며 "경제회복 모멘텀 유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S&P 측은 "불확실성은 높으나 코로나19가 한국 및 아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면서 "내년에는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국가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S&P는 지난 19일 이마트의 신용등급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1.6%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는 2.1%였다.

김 차관은 또 블랙록, 모건스탠리, UBS 등 뉴욕에 있는 자산운용사·투자은행 소속 투자자 25명과 만났다.

그는 "최근 한국 주요 지표가 개선되고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관한 질문에 아직 계량화하기는 이르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경기 반등 모멘텀 유지를 위해 종합적인 경기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투자자와 만나 한국경제 현안과 대응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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