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차기작 2편…'기생충' 영향X, 하던 대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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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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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트로피를 안고 금의환향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의 영광을 뒤로하고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9일 서울 중구 소공로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봉준호 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 참석해 외신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앞서 영화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쓴 뒤 지난 10일(한국 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최우수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약 6개월 여 간의 '오스카 레이스'를 마친 봉 감독은 꿈 같은 날들을 뒤로하고 곧바로 준비하겠다고 밝혀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봉 감독은 "아카데미와 칸 이전부터 준비하던 프로젝트다. 시나리오를 조금씩 쓰고 있는 중이다. 하나는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에 대한 이야기고 또 다른 작품은 2016년 런던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을 영화화한 것"이라고 차기작을 소개했다.

그는 "'기생충'의 반응에 따라 만들지 않는다. 아카데미로 인해 접근 방식이 달라지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봉 감독은 미국 방송사 HBO와 '기생충' 드라마화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을 제작한 드라마 명가다. 시나리오와 감독은 영화 '빅쇼트'를 연출한 아담 맥케이 감독이 맡는다.

봉 감독은 "저는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아담 맥케이 감독이 감독 겸 작가로 합류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코미디·범죄·드라마 형식을 가지고 갈 예정이다. '시즌제'가 아닌 '리미티드(limited)' 형식으로 제작된다. 현재 초기 단계고 방향과 구조만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4년 쯤 '설국열차'를 TV 시리즈로 제작하자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금년 5월에 '설국열차'가 세상에 나온다. 그러니 '기생충'도 (제작까지) 시간이 걸릴 거다. 순조롭게 첫 발을 딛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지난 5월 국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고 오는 2월 26일에는 흑백판으로 재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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