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남기 "경제 비상시국, 다음주 1차 경기 대책 패키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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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2-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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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어려움 해소부터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전방위 대책

  • "국민·기업에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가장 강력한 경기 대책"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해 이달 말 전방위적인 1차 경기 대책 패키지를 발표한다. 경제가 비상시국이라고 보고 투자와 소비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회복 기미가 보였던 수출에도 제동이 걸렸다. 홍 부총리는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고 통관·물류 신속 지원, 수출 마케팅 보완 등 수출 관련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장기 수출구조혁신방안도 마련해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경제에 대한 긴급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차단 방역 등을 위해 재난재해목적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지자체 자체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미 367억원을 집행했고 향후 약 1000억원을 추가 집행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 부총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재정의 60%(137조원)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자체 주관 행사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해 지역경제 위축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현행 5%에서 10%로 상향하고, 현재 3조원인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차허용 시간을 연장하고 월 50만원인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상향을 검토할 것"이라며 "자영업자를 위해 지자체 경영안정자금 4조2000억원, 특례보증 2조3000억원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민과 기업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동참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의 일상적인 소비 활동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경기 대책"이라며 "소상공인·외식업을 돕는 마음으로 점심시간에 최대한 외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사기 진작, 조직 결속 강화를 위한 저녁 회식은 주52시간 근로시간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이를 통해 자영업·외식업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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