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에도 올해 경제 목표 달성할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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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2-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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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英·佛 정상과 전화통화…"코로나19 통제 진전 이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중국을 강타해도 올해 경제 사회발전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 코로나19 통제 조치들이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강조했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이날 밝혔다. 

시 주석은 먼저 영국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영국이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퇴치를 위해 제공해준 물자와 지지는 양국과 양국 국민의 우정을 잘 보여 준다"면서 "우리의 방역 조치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우리는 현재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방역 조치와 함께 감염병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와 관련해 "중국 경제는 끈기 있게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올해 경제 사회 발전 목표와 특히 샤오캉(小康·풍족하고 편안한) 사회를 달성할 자신과 능력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영국과의 고위급 교류를 확대한다고도 전했다. 시 주석은 영국과 함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그는 통화에서 "중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마크롱 대통령께서 재차 전화를 걸어 위로와 지지를 표하는 것은 양국 간 두터운 우정과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잘 보여 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 주석은 이어 "감염병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며 "노력하면 올해 세운 경제 사회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역적, 국제적 공공 보건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보건 분야에서 프랑스와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당초 5.7%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전망치 역시 5.2%다. 일각에서는 바오우(保五·5%대 성장률 유지)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8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7만2436명, 사망자는 186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1886명, 사망자는 98명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일일 추가 사망자는 지난 13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두자리수 사망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2일 발표 이후 처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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