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대되는 제약바이오 파이프라인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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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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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 투자 강화…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600개 육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위제약사가 연구개발(R&D) 강화에 사업을 집중하면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도 많다.

유한양행의 경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 주목 받고 있다. 레이저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또는 EGFR T790M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표적 치료제다.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레이저티닙 임상3상을 승인했다.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27개 의료기관이 이번 임상에 참여한다.

글로벌 임상2상도 올해 개시한다. 레이저티닙은 2018년 글로벌제약사 얀센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테크에 기술 이전됐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암항체 신약후보물질 'JNJ-6372'를 병용투여하는 미국 임상2상을 올해 상반기 얀센과 실시한다.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신약 ‘오락솔’이 올해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도전한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 독자 개발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로 개발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2012년 미국 제약사인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에 기술 수출됐다. 먹는 항암제 ‘오락솔’은 전이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상반기 FDA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인 '포지오티닙'도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다. 올해 2개의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위산펌프길항제(APA,P-CAB) 기전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펙수프라잔은 지난해 국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으로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현재 후속 적응증에 대한 추가 연구도 진행 중이다.

종근당 신약 파이프라인 중 주목받는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CKD-506'이다. 종근당은 연내 CKD-506의 임상 2a상(전기 임상 2상) 결과 일부 핵심 지표인 탑라인(Top Line)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도 기대해볼 만하다. 헌팅턴증후군은 근육 간 조정능력 상실과 인지능력 저하, 정신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진행성 신경계 퇴행성 질환인 희귀질환이다. 지금까지 인지능력을 개선한 헌팅턴증후군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약물로 꼽힌다. 이외에도 바이오신약 'CKD-702'는 올해 본격적인 임상1상에 진입한다.

동아에스티는 파킨슨병치료제 ‘DA-9805’가 미국 임상2a상을 완료했으며,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임상2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임상1상이 완료될 예정이며, 인도에서는 임상1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미국 뉴로보에 기술 수출한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은 미국 임상3상을 준비 중이며,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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