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韓 게임 미래, 콘솔 확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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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2-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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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현재 PC와 모바일로 편중된 플랫폼으로 콘솔로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영선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 본부장은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한국 게임 시장의 미래를 위해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게임을 제작해야 하며, 콘솔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펍지는 2017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로 성공신화를 쓴 게임 개발사다.

남 본부장은 “콘솔은 여전히 견고한 시장이고, 데이터적으로도 서구권에서 지배적인 플랫폼”이라며 “콘솔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신규 유저 유입이 꾸준하고, 유저 복귀율이 높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유지,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게임 시장은 PC와 모바일게임이 양분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게임업계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6조5000억원, PC게임 매출은 5조원으로, 국내 전체 게임시장의 9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콘솔게임 매출은 5200억원으로, 점유율이 4.2%에 불과하다.

여기에 빠른 개발 속도와 방대한 콘텐츠로 무장한 중국 게임과 북미·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독창성과 질을 겸비한 게임들이 한국 시장에 밀려들어오면서 한국 게임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한국 게임사들도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서구권이 잡고 있는 콘솔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남 본부장은 “서구권 콘솔 유저들의 기대수준과 눈높이에 맞는 게임을 개발해야 하지만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며 “정부 부처에서 콘솔게임 개발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개발 인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영선 펍지주식회사 본부장이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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