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지자체 국제행사 등 잇달아 취소 및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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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무안)박승호 (대구)박신혜 (창원)최재호 기자
입력 2020-02-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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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기로 한 국제행사가 잇달아 연기 또는 취소됐다. 많은 인파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개최 예정이던 '제13회 경기국제보트쇼' 행사를 6월로 연기했다. 해 행사는 한국낚시박람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3월 13∼1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 예정이었다.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개최시기를 3개월여 미뤄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보트 및 요트, 부품 기자재, 스쿠버, 캠핑 등 해양레저산업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전문전시회로, 경기도가 2008년부터 개최해왔다.

2002년부터 매년 3월 대구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섬유박람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국제섬유박람회 취소는 행사가 열리기 시작한 지 19년 만에 처음이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 예정이던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프리뷰 인 대구(Preview In Daegu) 2020’을 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북도의 2월 중 축제는 모두 연기될 전망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정월대보름 행사인 경북 청도 달집태우기 행사도 전격 취소됐다. 2월로 예정된 해외출장도 모두 취소했다.

충북도의 대중국 수출노선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금지, 춘절 연휴 연기, 개학연기를 비롯해 통관이 진행 주에 있지만 추이변동 및 상반기중 중국 전역에 걸친 국제행사가 연기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는 3월 예정된 화동교역전, 베이징선물가정용품전과 5월에 예정된 상하이식품·미용박람회와 춘계수출입교역전 등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지역 지지자체들도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 순천시는 2월 3~13일까지 예정돼 있던 '2020년 시민과의 대화'를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나주시, 순천시, 담양군, 진도군, 신안군, 등도 이와 유사한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해남군의회 의원 1명은 2월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추진하려던 제주도 연수를 무기한 연기했다. 신안군은 지난달 28일부터 50일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섬 겨울꽃 애기동백축제'를 중단했다.

광주시 남구도 7일부터 열기로 했던 고싸움놀이축제를 무기한 연기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31일부터 5개구를 방문해 진행할 예정이던 ‘시민과의 대화’와 통합창원시 10주년 행사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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