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생산 차질"... 폭스콘, 中 공장 조기 복귀하면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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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2-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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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공포감에 직원 복귀 늦어져

애플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공포로 회사 복기를 미루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17일 중국 차이신에 따르면 폭스콘 허난성 정저우 공장은 공장에 조기 복귀하는 직원들에게 1인당 3000위안(약 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고를 내걸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췄던 공장의 재가동이 계속해서 지연되자, 최후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앞서 폭스콘은 열흘 연장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마치고 지난 10일 정저우 공장의 조업을 재개했지만, 당시 인력의 10%인 약 1만6000명만 복귀했었다.

폭스콘은 “허난성 내 거주하고 있는 직원들은 2월29일 이내, 그 외 지역 거주 직원들은 3월7일 이내에 복귀하면 3000위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정저우공장과 함께 폭스콘의 중국 내 양대 공장 중 하나인 광둥성 선전 공장은 아직 생산을 재개하지 않았다. 폭스콘은 이달 말까지 중국 내 생산량의 50%를 회복하고 3월에는 이를 8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아이폰 생산 차질로 1분기 실적이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달 1분기 수익 목표가 630억~670억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판매할 아이폰 생산이 제한됐고 중국에서의 생산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 실적 추정치를 공개하지 않고 “4월 실적 발표 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폭스콘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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