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휴대폰 문자·주소록 등 털려…"북한 해킹조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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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2-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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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연관 해킹 조직 '금성121'과 패턴 유사해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사진=유대길 기자]


당국 및 정·재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스마트폰이 북한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직으로부터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하반기 해킹 피해를 조사하던 중에 해커 서버에서 '태구민'이란 이름을 발견했다"며 "태 전 공사의 가명임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직접 해킹 사실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이나 등 메신저로 접근해 악성 코드를 심는 방식의 피싱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해킹으로 태 전 공사의 문자 메시지, 주소록, 사진, 동영상, 스마트폰 단말기 정보 등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 전 공사는 최근 4·15 총선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해킹 주체는 북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 '금성121(Geumseong121)'로 추정된다. 금성121는 지난해 국내 외교·안보 당국자를 상대로 피싱 메일을 살포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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