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봉준호 감독, 입국장서 제일 먼저 꺼낸 말은? "코로나 이겨낸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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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2-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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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를 품에 안고 금의환향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은 지난 12일 먼저 입국했다.
 

활짝 웃어 보이는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입국장에는 1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입국장은 물론이고 2층에도 빽빽하게 카메라가 들어섰고 승객들과 이용객들도 봉 감독의 입국 소식에 가던 길을 멈추고 함께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마침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봉 감독은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밝은 기색. 그는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고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이렇게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매우 감사하고 오히려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거들었다.

봉 감독은 "미국에서 뉴스를 많이 봤기 때문에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귀국 인터뷰하는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또 아카데미 레이스를 마무리한 것에 관해 "미국에서 매우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됐다.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좋은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을 비롯해 '기생충' 배우들,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등은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소감 등을 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19일에 저뿐만 아니라 '기생충' 배우들, 스태프들과 같이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돼 있다. 그때 또 아주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 감독과 영화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감독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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