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외식업중앙회·배민, 상생협약 체결…50억 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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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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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자금 대출 외식업 소상공인에 이자 절반 지원

  • 코로나19로 휴업 시 해당 월 배민 광고비 환불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우아한형제들이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나인트리 호텔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난 13일 이후 대출받은 정책자금에 대해 외식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의 절반을 기금 소진 때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6일 서울 인사동 나인트리 호텔에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상생협약식에 참석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휴업까지 하는 가게가 늘고 있어 대책을 마련했다”며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의심자의 가게 방문으로 휴업 해야 하는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월의 배달의민족 광고비를 환불해준다. 오는 19일부터 ‘배민사장님광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우아한형제들은 중기부를 통해 손소독제 7만5000개를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전달한다. 최근 정부, 공공기관, 소상공인단체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를 지원한 데 이어 민간에서도 동참하는 것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플랫폼기업이 나선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소상공인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한국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저력을 보여왔다. 외식업계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상생과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힘은 힘들 때 서로 돕는 상생의 힘이다. 중기부는 연결자로서 연결의 힘을 상생의 에너지로 만드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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