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등 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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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2-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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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해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주주권익을 보호할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소액·개인주주의 의결권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3300여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사항 중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안건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의안으로 상정된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도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 등 3사만 도입했던 전자투표제도를 올해부터 전 상장 계열사가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개인 등 소액주주에 주주총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로 장영우 영앤코 대표를 최종 추천했다. 장 후보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30여년에 가까운 관련 업계 경험과 폭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배당정책은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으로 배당은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분기배당도 지속 실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발표한 계획에 따라 올해 33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자사주 소각의 경우 올해 추가매입분 중 약 625억원 규모를 소각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걸쳐 각각 200만주, 25만2000주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또한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향후 3년간 투자재원 사용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M&A 등에 3~4조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확보를 위해 4조원, 주주환원에 1조원 규모를 각각 투입하고, 안전 및 위기대응을 위한 4조원의 현금보유등이 골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앱티브와 조인트벤처 설립에 참여하고, 라이다 센서 개발을 위해 벨로다인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올해에도 미래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M&A 등을 지속 추진한다.이와 함께, 전동화 부품생산을 위해 해외에 신규거점을 구축하고, 국내에는 생산거점을 확충하기로 하는 등 전동화 부품 중심의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IR담당 이의섭 상무는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신속하고 책임있는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주주와 시장에 확고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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