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올해만 45% 급등…1200만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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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2-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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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3시15분 현재 1199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달 반 만에 45% 올랐다.

13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15분 현재 119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일(종가 기준 824만원)과 비교하면 45.5% 급등한 값이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달 27일 1000만원 선을 돌파했으며, 이달 6일 1100만원대로 올라섰다. 비트코인이 1200만원 선에 진입하면 지난해 9월 20일(1208만원) 이후 5개월여 만의 1200만원대 재진입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정치 및 경제적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 모양새다. 지난달 초에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었다.

이를 두고 업계는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국내 한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추이를 보면 대체 자산과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다른 암호화폐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증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최근 1년간 비트코인과 6개 대표자산(S&P500지수, 미국 채권, 금, 미국 부동산, 오일, 신흥국 통화) 각각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가장 작았다. 한 자산이 오르거나 내릴 때 다른 자산이 그에 연동되는 정도가 가장 낮았다는 의미다.

오는 5월 초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이 다시 본격화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약 4년에 한번씩 생성되는 비율이 줄어드는데, 공급 감소로 가격은 오르게 된다. 앞선 반감기인 2016년 7월을 앞두고서도 비트코인은 25일 만에 71%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망한다. 저금리 기조에 저성장까지 맞물리며 비트코인이 주요 투자자산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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