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MWC 취소 또는 연기 가능성 커져… 독·프·영 이통사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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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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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이치텔레콤·프랑스 오랑지 불참 행렬 동참

  • 로이터통신 "주최 측 12일 현재 회의 열어 방향 논의"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0'에 유럽 주요 통신사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하면서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과 프랑스의 오랑지(Orange), 영국의 브리티쉬텔레콤(BT), 핀란드의 장비제조사 노키아는 MWC 2020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불참을 선언한 기업 관계자는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위협으로부터 회사 임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키아 측은 성명을 통해 MWC에서 보여줄 예정이었던 데모와 쇼케이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노키아 라이브(Nokia Live)'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는 비상이 걸렸다. GSMA는 11일까지도 행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주최 측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

GSMA는 당초 오는 14일 이사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유럽 이동통신사들의 불참 통보를 받은 GSMA가 이날 현재 긴급회의를 열어 행사 진행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행사는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당국도 MWC 2020이 안전할 것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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