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 "평촌 터미널 부지 허위사실 유포 법적책임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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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박재천 기자
입력 2020-02-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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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뉴스로 시장명예 훼손·시정혼란

  • 현재 어떠한 행정행위도 이뤄진 바 없어

최대호 안양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안양시 제공]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평촌 터미널부지와 관련, 가짜뉴스로 시장명예가 훼손되고 시정이 혼란되는 등 민형사상 책임이 불가피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시장은 1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안양정의사회구현실천위원회가 제기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평촌 터미널 부지는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초대 민선시장 때 터미널 사업을 추진했고, 사업시행자로 ㈜경보를 선정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힌데다 시행사와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마찰까지 더하면서 사업은 표류하기 시작했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터미널 부지 지구단위 계획 변경에 관한 문의·답변과 부지매각은 전임 시장 때 이뤄진 사항임에도 불구, 마치 현 시장이 터미널 부지와 관련된 모든 것을 결정한 것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또 '그들은  그동안 시가 지구단위 용적률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시장 당선 후 터미널 부지의 용도를 무리하게 변경하려 한다는 허위사실도 유포했다'고 발끈했다.

최 시장은 '이는 모두 허위사실로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제기했던 정치공작을 총선이 다가오자 다시 꺼내든 치졸한 수작'이라고 비판했다.

터미널부지는 원래 용도가 일반상업지역이었고, 자동차정류장부지는 150%용적률로 제한됐으나, 용도가 폐지될 경우 일반상업지역으로 다시 변경, 800%용적률로 자동 환원되는 사항으로 현재 어떠한 행정행위도 이뤄진 바 없다는게 최 시장의 입장이다.

이에 최 시장은 '민형사상 대응과 별도로 이번 기회에 가짜뉴스를 뿌리 뽑겠다'며, '시민이 참여하는 가짜뉴스 검증 단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터미널 부지건 보도와 같이 허위사실을 철저히 검증해 시민과 독자들이 허위사실에 현혹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검증된 사실 또한 전면 공개하겠다는 점도 내놨다.

최 시장은 “검증단의 팩트체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난 시의 잘못이나 개선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고, 반대로 가짜뉴스임이 드러난다면 다시는 이러한 음해 행위가 자행될 수 없도록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시는 이번에 의혹이 제기된 평촌 터미널 부지와 관련해 검증단이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동안 모든 입안행위를 잠정 보류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터미널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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