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 2020] 한손에 '쏙' 들어오는 갤럭시Z 플립 써보니···"구매 욕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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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김지윤 기자
입력 2020-02-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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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에 휴대성도 뛰어나

  • 프리스탑 홀딩으로 'L'자로 세우고 사진 촬영

  • 100배 줌으로 작은글자도 보이는 S20울트라

삼성 갤럭시Z 플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처음 봤을 때 신기하긴 했지만 다소 투박한 디자인에 사고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않았다. 반면 '갤럭시Z 플립'은 첫눈에 구매욕을 자극하는 기기였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언팩 2020' 행사를 열고 자사 두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했다. 이목을 끄는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에 뛰어난 휴대성은 폴더블폰의 매력을 극대화시켜줬다.

◆화장품 팩트 디자인···프리스탑 폴딩으로 각도 조절 

갤럭시Z 플립은 화장품 팩트 모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였다. 접었을 때 크기는 4형으로 겉옷 주머니는 물론이고, 와이셔츠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였다. 펼쳤을 때는 6.7형 화면이 나타났다.

무게는 183g으로 가볍다. 지난해 갤럭시폴드(276g)보다 90g 정도 줄어든 수준이다. 함께 공개된 6.7형 갤럭시S20 플러스(186g)보다도 가볍다. 접었을 때 가로 73.6mm, 세로 87.4mm 크기이고 두께는 가장 두꺼운 힌지 부분이 17.3mm이다.

다만 디자인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은 닫친 상태일 때 틈새가 약간 벌어진다는 점이다. 또 한손으로 화면을 여는 것이 쉽지 않았고, 끝까지 밀어야 화면이 평평하게 펴졌다. 삼성전자는 "전작과 달리 다양한 각도로 펼쳐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탑 폴딩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Z 플립은 프리스탑 폴딩 기술로 원하는 각도로 폰을 펼쳐 세워둘 수 있었다. 삼각대가 없어도 'L'자 모양으로 세워둘 수 있기 때문에 셀피 촬영이 쉬웠다. 또 두개로 화면을 분할하는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상단으로 셀피를 찍으며, 하단으로는 카메라 메뉴와 모드 변경이 가능했다.

외관에는 1.1형 화면을 적용해 각종 알림을 접은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다소 알림창이 작다는 느낌이 들긴 한지만 기능은 다양하게 탑재됐다. 우선 시간, 날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커버 디스플레이를 오른쪽으로 밀자 알림창이, 왼쪽으로 밀자 음악 조작 버튼이 생겨났다.

가격은 165만원으로 230만원을 넘던 갤럭시폴드 대비 대폭 저렴해졌다. 비싸고 다소 큰 폴더블폰이 부담이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언팩 2020' 행사에서 미디어와 파트너사들이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전문가 카메라 '갤럭시S20 울트라'···'싱글 테이크' 기능 돋보여 

삼성전자가 갤럭시Z 플립과 함께 공개한 갤럭시S20 시리즈(S20·S20 플러스(+)·S20 울트라)는 삼성의 대표 스마트폰 라인업 답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제품이었다.

특히 최상위 제품인 갤럭시S20 울트라는 '전문가급 카메라'가 돋보였다. 1200 화소 초광각·1억800만 화소 광각·4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에 사물이나 사람을 입체로 인식하는 '뎁스 비전' 카메라까지 장착했다.

또 갤럭시S20 울트라는 최대 10배의 하이브리드 광학 줌 촬영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슈퍼 레졸루션 줌으로 최대 100배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했다.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지구본에 적힌 작은 나라의 이름을 갤럭시S20 울트라를 활용하자 볼 수 있었다. 0.5배, 3배, 10배, 100배 등 7개의 줌 기능 선택창이 있어 한번에 원하는 줌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편리했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폭이 76mm, 배터리 5000mAh로, 전작인 갤럭시 S10 5G와 비교해 폭이 1.1mm 줄고 배터리는 500mAh 증가했다. 다만 고화소의 카메라를 채택하다보니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대비 카메라 부분이 다소 튀어나와 있었다. 

색상은 그레이와 블랙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0와 갤럭시S20+가 핑크, 블루 등 밝은 색상을 주로 채용한 것에 비해 갤럭시S20 울트라는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어두운 색을 채택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카메라에서 가장 새로운 기능은 '싱글 테이크'였다. 갤럭시S20 시리즈에 초광각 렌즈와 광각 렌즈 등 다양한 렌즈가 탑재되는 만큼 이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능이다.

최대 10개의 베스트 사진과 최대 10초 분량의 영상 4개를 촬영해주며 AI가 가장 잘 촬영된 결과물을 제안해준다. 사진을 찍을지 동영상을 찍을지, 각각 어떤 모드, 어떤 효과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촬영만 시작하면 알아서 다양한 결과물을 제공해 주니 편리했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8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이를 삼성 퀀텀닷(QLED) 8K TV로 바로 시청하거나 유튜브에 바로 업로드할 수도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 (왼쪽부터) 갤럭시S20,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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