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치고나가는 샌더스...추락하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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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2-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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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더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제치고 1위로

  •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샌더스ㆍ부티지지 2파전 전망

미국 민주당 경선 초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이 선두로 올라선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초반 판세를 좌우할 경선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선두 다툼에 끼지 못한 채 밀려나는 등 대세론이 식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빠르면 몬머스대학이 이날 발표한 전국 단위 최신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26%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이 자유낙하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조사(30%)에 비해 지지율이 거의 반토막 났다.

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깜짝 1위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낸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13%, 진보 성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3% 지지율을 얻어내면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지지율 11%로 추격했다.

퀴니피액대학이 하루 전 발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은 지지율 25%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조사에서 지지율 26%로 선두를 달리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17%에 머물면서 2위로 처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지지율 15%로 워런(14%) 의원을 누르고 3위에 올랐고, 부티지지 전 시장은 10%로 5위였다.

11일 열린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샌더스 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의 2파전이 되리라는 전망이 많다.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뉴햄프셔주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줄곧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부티지지 전 시장이 뒤쫓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프라이머리는 '개표 참사'를 낸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어 열린 것으로 경선 초반 판세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일부 워싱턴 관측통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몰려있던 민주당 중도파 표심이 부티지지 전 시장과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흩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경선 초반인 데다 부동층이 40%에 이르는 만큼 최종 대선주자를 예단하기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민주당은 오는 7월에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된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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