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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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2-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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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57)가 내정됐다.

우리금융그룹은 11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권 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권 대표는 다음달 말 우리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우리은행장에 선임된다. 지난해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전환한 후 첫 우리은행장이다.

울산 출생인 권 내정자는 학성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 IB그룹장 등을 거쳐 우리PE 대표를 역임했다. IB 및 해외 IR부문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내정자 선임은 '깜짝 발탁'으로 여겨진다. 금융권에서는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선임을 점쳐왔다. 권 내정자는 우리은행 출신이지만 사실상 외부인사여서 이번 선임 과정에서 '현직 프리미엄'도 누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권 내정자가 선임된 것은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CIB와 글로벌 전략 추진에 적임자라는 점이 높은 점수로 작용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IB와 글로벌 사업은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은행들이 강화하는 대표적인 부문이다.

권 내정자는 2017년 IB그룹 부행장 시절 '알짜회사'인 아주캐피탈 인수를 이끌며 역량을 검증받았다. 당시 7300원가량이던 아주캐피탈 주가는 현재 1만2000원 선으로 크게 올랐다. 이에 앞서 2016년 대외협력단 상무 시절에는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10여개국을 다니며 외국인 지분율을 17%대에서 25% 선으로 올린 바 있다.

우리금융은 권 내정자의 이 같은 역량에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이 지주사 전환 2년차를 맞은 올해 지주체제 다지기에 나서는 만큼, '권광석 체제'의 우리은행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주체제 확립은 우리금융의 몫이지만, 출범 2년차로 여러 제약이 있는 탓에 지주가 우리은행을 앞세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권 내정자에게 주어진 당면 과제는 내부 안정이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및 라임사태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 권 내정자 역시 이를 제1 과제로 삼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M&A 및 글로벌 추진 등은 국내 모든 은행이 안고 있는 과제"라며 "당행은 조직 안정을 꾀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그룹임추위는 이날 자회사 6곳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도 마무리했다. 우리종금 대표에 김종득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 우리신용정보 대표에 조수형 우리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 집행부행장보,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에 고영배 우리은행 신탁연금그룹 상무를 각각 신규 선임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와 이동연 우리FIS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연임됐다.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자.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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