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시대가 온다] 美 ‘1조 달러 클럽’ 기업의 공통 분모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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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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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시장,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 IT 인프라 빌려 비용 효율, 트래픽 대응 용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IT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꿈의 시총(시가총액)’이라고 불리는 시총 1조 달러(약 1187조원)를 돌파한 기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알파벳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네 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아마존은 2018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3월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공통점은 클라우드가 주력 사업의 하나라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클라우드는 기업이나 개인이 서버와 같은 IT 인프라를 원하는 만큼 빌려 쓰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터넷 접속만으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비용은 사용한 만큼만 지불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아도 돼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고,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해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급증하는 데이터들을 보관할 수 있는 데에도 클라우드 서비스가 유용하다.
이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연평균 1약 17.6%가량 성장하고 있다. 한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9000억원, 지난해 2조3000억원, 올해 2조7000억원, 2022년엔 3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연평균 성장률이 19%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 정보화통계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이용률이 2014년 23.6%에서 2018년 50.9%로 크게 늘었다.

최근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알파벳은 지난해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나 증가한 8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이 클라우드 매출을 별도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클라우드 부문을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실제로 구글은 클라우드 인력을 향후 3년간 3배 늘리고, 한국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리전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알파벳 로고[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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