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3차 우한 전세기' 내일 출발...중국인 가족까지 15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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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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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인천 출발·12일 김포 도착...중수본 "중국과 최종 협의 중"

  • 우한일대 교민·가족 230여명 중 전세기 오를 150여명 2주 격리

  • 경기 이천 위치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할 듯

  • 내달 개강 맞아 中 유학생들 입국...당정, 방역 재원 지원하기로

  • 당정, 개강 연기 여부는 개별 대학 자율 판단...이후 추가 협의

정부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및 인근 지역에 남아있는 교민과 그 중국 국적 가족을 데려올 '3차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이번 임시항공편은 11일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우리 교민을 태우고 12일 오전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청사에서 중수본 브리핑을 열고 "3차 임시항공편이 11일 인천에서 출발해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현재 최종적으로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한 일대에는 교민과 이들의 직계가족(배우자와 부모·자녀) 등 23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주우한 총영사관 수요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3차 전세기에 탑승하길 희망하는 인원은 150명가량이다. 이들은 격리기간인 14일간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한다.

탑승객들은 지난달 30일과 31일 1·2차 전세기가 투입됐던 때처럼 출발일 오후 우한 톈허(天河)공항에 집결, 중국 측과 한국 측의 검역과정을 거쳐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당시 우리 교민의 중국인 가족이 전세기에 탑승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지만, 지난 5일 탑승 허가로 입장을 바꿨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지난 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교육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상황 점검 교육위원회 당정회의를 열고​ 내달 개강을 앞두고 20일을 전후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유학생들과 관련, 지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교육부가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방역 장비 구매 등 재원을 지원하기 위한 예비비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이번 예비비를 통해 중국 유학생들의 발열 체크 및 손 세정제 등 비품 구매에 드는 비용과 외국인 기숙사 관리에 쓰일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확한 예비비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차원에서 검토했던 개강 연기 여부는 개별 대학 판단에 우선 맡긴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와 관련, 초·중·고 재학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소통 채널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 차원의 통신문 제작을 추진 중이다.

이후 당정은 신종 코로나 확산 추세를 지켜보고 협의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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