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기생충의 나라 '한국', "콘텐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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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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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누리는 파워와 힘은 저(봉준호)의 3000배 이상입니다. 그런 멋진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나라, 감정적으로 격렬하고 다이내믹한 나라가 바로 한국입니다."
 

방탄소년단, 봉준호 감독[사진= 아주경제, 로이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한 매체와 인터뷰 중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한국을 ‘멋진 아티스트들의 나라’라고 표현했다.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한 인기와 함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9일 (현지 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시작으로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거머쥐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르며 한류의 가능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한류, 콘텐츠가 희망이다"···'BTS·기생충' 세계를 점령
방탄소년단(BTS)은 한류 콘텐츠의 대표격이다. 지난 2019년 9월 10일자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의 2019년 발매 앨범 '맵 더 소울: 페르소나'가 출시 1년도 되지 않아,미국 음악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인기를 얻고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또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에 의해 최소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의 2019 상반기 음악 소비 행태 조사 보고서에서도 BTS의 인기는 쉽게 확인된다. 지난해 1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의 앨범 판매량에서 BTS의 '맵 더 소울: 페르소나'는 31만2000장의 판매량으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앨범 판매 △디지털 음원 트랙 판매 △스트리밍 판매 등을 합친 판매량 기준 팝(PoP) 장르 Top5 아티스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시작된 한류의 영향력은 동방신기, 소녀시대, 빅뱅, 엑소, 트와이스 등의 성공으로 이어지며 콘텐츠가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에는 콘텐츠가 유튜브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만나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함을 입증하고 있다. 

기생충 "새로운 한류의 이정표되다"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콘텐츠의 힘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다시한번 기록을 썼다. 비영어권 작품인 '기생충'이 '백인 오스카'라고 불렸던 아카데미에서 주요부문 상인 각본상, 감독상 외에 국제영화상까지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언어도 인종도 나라도 초월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기생충'이 미국에 개봉돼 지난 1월 26일까지약 3091만2648달러(365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단일 한국 영화로는 미국 내 역대 최고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11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9일 기준 박스오피스모조 집계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은 미국의 주요 영화사이트인 IMDB, 로튼토마토 등에서도 만족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미국내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기생충'의 해외 흥행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생충이 이렇게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방탄소년단과 더불어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좋은 콘텐츠는 인종도 국경도 언어도 초월해 모두에게 먹힌다. 세계가 사랑하는 콘텐츠, 제 2의 방탄소년단, 제 2의 기생충을 통해 한류의 힘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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