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에도 자금 유입된 中펀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펀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반등한 덕분이다. 중국·중화권 투자 펀드에서 나타나던 자금 유출 현상도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중국에 투자하는 국내 173개 펀드들의 최근 1주일 간 수익률은 0.66%다. 중국 펀드들은 1개월 동안 -3.03%로 손실을 기록했지만,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하루 동안에는 1.53%까지 수익률을 회복했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대만 등에 투자하는 중화권 펀드들도 1주일 동안 3.50%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0.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익률이 회복되자 자금 유출도 진정되고 있다. 중국 및 중화권 펀드에서는 1개월 동안 각각 2197억원, 2억원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최근 1주일 동안에는 각각 939억원, 2억원으로 자금 유출 규모가 줄었다. 7일 하루동안에는 각각 14억원, 1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중국과 중화권 펀드 수익률 개선은 최근 나타난 중국 증시의 회복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춘제 연휴가 끝난 지난 3일 8.73% 급락했었다.

그러나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증시도 반등하고 있는 모양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통해 지난 3일 약 205조원 규모, 4일 85조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신종코로나 악재가 증시에 미치는 하방압력도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통제할수 없을 정도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보면 전염병 사태는 3개월 내 단기 이슈로 끝났고, 글로벌 경기 방향성 자체를 바꾼 경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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