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中춘제연휴 후 신종 코로나 확산 움직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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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2-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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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추이에 따라 변동

  • 1월 CPI·PPI 지표로 中 경기진단

이번 주(2월 10~14일)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움직임,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대폭락했지만 중국 당국의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낙폭은 3.38%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7일 2875.96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0.66% 하락한 10611.55로 장을 마친 반면, 창업판지수는 일주일간 4.57% 상승해 201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주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카드 ▲1월 중국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 미칠 파장은 여전히 금융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변수다.

최근 신종 코로나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심지어 월가에선 '제로성장'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까지 나올 정도다. 

특히 오는 10일부터 춘제 연휴가 끝나고 중국 다수 지역에서  기업들의 정상 근무가 재개된다는 점에서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무가 재개되는 만큼,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중국 당국은 앞서 신종 코로나 확산 탓에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또 연장했지만 상하이 등 다수 지방정부는 자체적으로 9일까지 기업의 휴무일로 지정한 바 있다.  

문제는 주요 기업이 얼마나 빨리 생산 활동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다. 직원 복귀 차질 등으로 운영이 순탄치 못하면 중국 경제 둔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 사슬 붕괴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이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3~4일 이틀에 걸쳐 1조7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지급준비율과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도 시사했다. 

또 중국 재정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인민은행 등은 합동으로 신종 코로나 방역 관련 기업들을 위한 자금 지원 방안도 발표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방역 기간에는 기업용 전력 요금을 인하해 주고, 대출 이자를 지원해 금리를 1.6% 이하로 낮추도록 한 것이다. 

또 시장은 중국이 이 외에도 지역 인프라 투자, 기업 감세 및 신종 코로나 피해 기업 대출 지원, 개인소득세 징수 기준 상향 등의 경기 부양책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중국의 경제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1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오늘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1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4.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 상승률인 4.5%보다 소폭 웃돈 것이다. 중국 당국의 물가 상승 억제선인 3%도 돌파하는 것으로, 소비자물가 관리에 경고등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12월에는 1년 전보다 0.5% 하락했었다. 

PPI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이 반영된 지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선행지표 중 하나다. 

이밖에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11~12일 상임위원회에 출석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를 두고 어떤 언급을 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 불확실성 탓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이 신종 코로나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강조할 경우 월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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