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와 친선조약 20주년..."양국관계, 동북아 평화·안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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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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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비핵화 대화 교착 장기화 조짐 속 중·러와 관계 밀착 행보

북한이 러시아와의 친선조약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양국 관계가 동북아시아 및 세계의 평화·안전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발전하는 조로(북러)친선'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 기사에서 북·러 관계에 대해 이같이 짚고, "(양국이) 외부의 간섭을 물리치고 국제무대에서 강권과 전횡을 반대하는 데서 보조를 함께 하여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로친선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념원(염원)에 부합되게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공동의 노력은 앞으로 좋은 결실을 안아오게 될 것"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는 전통적인 조로친선을 귀중히 여기시어 두 나라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관심을 돌리고 계신다"고 언급, 지난해 4월 북·러 정상회담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확대강화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며 "호상(상호) 협조하며 친선의 유대를 강화해나가는 과정에 여러 분야에서 이룩된 성과는 조로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재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로씨야 인민의 투쟁이 응당한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요청했다.

이날 노동신문이 북·러 친선조약 20주년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지난 '스톡홀름 노딜' 이후 북·미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북한이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의 전략적 친선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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