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빅오픈 6일 개막…韓 시즌 첫 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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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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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파, 해외파 동반 출전

  • KLPGA 3인방 2주 연속 출전

국내파와 해외파가 LPGA투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LPGA투어 우승 노리는 최혜진. [사진=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빅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한화 13억 1340만원)은 2월 6일(한국시간)부터 2월 9일까지 나흘간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에 위치한 서틴스비치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6,276야드)와 크리크코스(파73/6,307야드)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이 대회는 LPGA투어 98명과 호주여자프로골프(ALPG)투어 28명, 초청선수 등 총 144명이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대회 방식은 2라운드 결과 커트라인을 통과하는 톱60이 3라운드에 안착한다. 끝이 아니다. 3라운드 결과 톱35만이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두 번의 커트라인으로 다이내믹함을 곁들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년 대상과 상금왕을 포함해 6관왕을 수상한 최혜진(21)과 2019년 신인상 수상자인 조아연(20), 루키 시즌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사막여우 임희정(20) 등 일명 '국내파'라 불리는 선수들이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혜진과 조아연, 임희정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2주 연속 호주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3명 모두 미국 진출 계획을 갖고 있다.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시 출전권이 보장돼 미국행 티켓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파가 우승 레이스에 난입한 가운데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해외파'의 출전도 심상치 않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4년 만에 개막전에 출전했던 박인비(32)를 비롯해 유소연(30), 최나연(33), 이정은6(24)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인비는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출전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 골프 부문 금메달리스트인 그의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갈망을 눈여겨볼 수 있다.

LPGA투어 2020시즌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개막 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두 대회 모두 비주류 선수가 우승했다. 시즌 개막전이자 왕중왕전으로 불렸던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는 가비 로페즈(멕시코)가 1박2일 연장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꺾고 개인 통산 2승을 거뒀다.

신설 대회이자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게인브리지LPGA앳보카리오에서는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이 나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나사는 시즌 시작부터 2위에 두번 올라 절정의 샷감을 자랑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은 박인비로 개막전(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연장전 패배였다. 해저드에 빠진 공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 시즌 첫 두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LPGA투어 시즌 두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박인비. [AFP=연합뉴스]


플로리다 두 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ISPS한다빅오픈)를 시작으로 호주(ISPS한다위민스오스트레일리안오픈), 양희영(31)이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혼다LPGA타일랜드), 박성현(27)이 디펜딩 챔피언인 싱가포르(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싱가포르를 끝으로 LPGA투어 대회는 본토(파운더스컵/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넘어간다.

지난해 이정은6의 활약으로 한국은 6년 연속 LPGA투어 신인상 명맥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은 가와모토 유이(일본)가 신인상 부문 선두로 나섰다. 유이는 지난달 게인브리지LPGA앳보카리오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한편, 이 대회는 남자 대회인 유러피언투어 ISPS한다빅오픈(총상금 160만 호주 달러, 한화 약 12억7881만원)과 동시에 진행된다.

그 영향으로 LPGA투어 ISPS한다빅오픈은 1, 2라운드를 비치코스와 크리크코스에서 나눠 치른 뒤 3, 4라운드는 비치코스에서 진행돼 코스 적응력이 우승으로 가는 필수 덕목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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