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86%" 미래 기술 AI가 10가지 미래 기술 예측

KISTI·명지대 AI 미래예측모델 개발, 정확도 30% 불과한 사람보다 신뢰성 높아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이 5년 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유망기술 10가지를 꼽았다.

3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AI를 이용해 5년 뒤 각광받을 미래유망기술 10가지를 공개했다.

AI에 따르면, 수소에너지 활용을 위한 재생에너지 저장·변환 기술, 차세대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핵심소재 기술,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차량 제어 기술,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 초고성능 콘크리트 기술, 생물 다양성 연구, 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초분광 영상 기술 등이 미래유망기술로 꼽혔다.

KISTI에 따르면 과학기술 미래 예측에는 전문가의 의견을 결합하는 델파이 기업을 활용하지만, 정확도가 30% 안팎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KISTI 미래기술분석센터와 명지대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실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미래 기술을 예측할 수 있는 AI 미래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지난 12년 동안 전 세계에서 출판된 과학기술과 인문·사회과학 분야 데이터 1600만건을 확보한 후 4500개 주제별로 기술군을 생성한 뒤 스스로 학습하는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각 기술군의 네트워크 구조 정보, 연구내용, 연구 분야를 수치화했다.

이렇게 만든 AI 미래예측모델로 2012년에서 7년 뒤 고성장 기술군을 예측한 결과 정확도가 86.7%로 나타났다. 이후 같은 AI 모델에 2019년까지 데이터를 입력한 후 5년 뒤 고성장 기술군을 추렸다.

이준영 KISTI 책임연구원은 "인공신경망 기술을 이용해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이는 예측 모형을 개발했다"며 "데이터 기반 기술 예측을 통해 연구개발(R&D)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ISTI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