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구글·애플, 中 사무소·매장 운영 중단... 테슬라, 상하이 공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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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1-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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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구글과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현지에 마련한 지사와 공장, 판매점 등의 운영을 중단했다.

29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중국과 홍콩, 대만 내 모든 사무소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또한 구글 직원들이 중국과 홍콩으로 출장가는 것도 제한했으며, 중국에서 귀국한 직원들을 14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구글은 중국에서 검색 서비스를 하지 않지만, 스마트폰 ‘픽셀’과 ‘구글 홈’ 같은 전자 기기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구글 제품 담당자들이 중국을 찾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애플은 중국 난징과 푸저우, 칭다오에 각각 위치한 애플스토어 3곳을 임시 폐쇄했다. 신종 코로나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중국 매장과 직원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중국 여행도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로고[사진=AP·연합뉴스]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을 임시 폐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전기차 ‘모델3’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약 10일 정도 생산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달 초부터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도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제한했다.

이외에도 전자, 엔터테인먼트, 운송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도 직원들의 중국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중국 항공편을 취소했고, 영국 항공사들도 중국행 항공편 운행을 중단했다.

한편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7711명, 사망자가 1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감염자 현황을 볼 수 있는 실시간 통계 사이트에서는 확진자 7736명, 사망자 17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북미 7명, 유럽 8명, 홍콩 10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한국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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