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주연 드라마 '기억', 美서 리메이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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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1-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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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기억'이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

30일 tvN 드라마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은 "미국의 TV프로그램 제작사 Kapital Entertainment, 미국의 방송사 Showtime과 드라마 ‘기억’ 리메이크 기획 개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aron Kaplan은 ABC에서 방송된 ‘The Neighbors’, Showtime 채널의 ‘The Chi’ 등 미국 내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를 만든 인기 제작자이며, 여기에 Amazon Prime에서 방영된 ‘Sneaky Pete’, ‘The Boys’를 집필하며 유명세를 떨친 Michael Saltzman 작가가 참여한다는 소식이다.

2016년 3월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 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분)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이성민, 김지수, 박진희, 이준호가 열연을 펼쳤고 드라마를 통해 소중한 가족애를 전하며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tvN 드라마 '기억' 포스터]


리메이크에 참여하는 제작자와 작가는 “가족이 알츠하이머를 앓았던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이 드라마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웰메이드 가족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기억’이 미국에서 어떻게 재탄생 될지 국내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 사업담당 박현 상무는 “'기억'은 절망을 통해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로, 주인공이 무너진 삶을 일으켜나가는 과정을 통해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내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미국에서도 원작의 의미와 감동을 잘 재현해 좋은 드라마로 탄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단순히 완성된 드라마 판매에서 나아가 글로벌 포맷판매, 공동기획/제작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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