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美 LA에 주상복합 짓는다…"9년 만에 해외사업 재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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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1-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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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 1층~지상 8층 아파트 252가구 및 상가, 2022년 5월 준공 예정

반도건설이 미국 LA에 짓는 '더 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 투시도. [이미지= 반도건설 제공]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3위 건설사인 반도건설이 미국 주택시장에 첫 진출한다. 반도건설의 해외 주택시장 진출은 2011년 '두바이 유보라타워' 성공 이후 약 9년 만의 일이다.

반도건설은 미국 LA 중심가에 '더 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지면적 5만1223스퀘어피트(약 4759㎡), 연면적 33만4970스퀘어피트에 지하 1층~지상 8층 총 252가구의 아파트와 상가를 짓는 사업이다.

상업시설은 1만6000스퀘어피트로 주차는 273대가 가능하다. 미국의 주택은 대부분 단독주택이라 다세대주택의 평균 가구수는 100가구 미만이다. 200가구 이상은 대형 프로젝트로 분류된다. 지난해 7월 토지매입에 이어 이달 본 착공, 2022년 5월 준공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미국 주택사업을 위해 약 2년 전부터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시장조사와 사업성 검토를 진행해 왔다. 부지매입부터 시행, 시공, 임대까지 사업 전반을 직접 추진하기 위해 미국 주택사업 법률뿐만 아니라 설계 초기단계부터 인허가 절차까지 사업 전반에 대해 꼼꼼히 모니터링했다. 

미국시장에 진출한 일부 국내 건설사들은 대부분 디벨로퍼로서 단순 개발사업을 진행하거나 까다로운 인허가 및 행정절차로 토지를 매각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반도건설의 '더 보라 3170' 주상복합 프로젝트는 한국 건설사가 시행과 시공을 같이 하는 보기 드문 사례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권홍사 회장의 과감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설계 초기단계부터 해외공사 유경험 직원들과 전문가를 영입해 관할 건축법과 인허가적인 문제점, 기술적 리스크까지 세밀하게 검토해 주택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개발사업에 대한 자금 투자가 아니라 직접 설계 및 시공까지 수행한다"며 "이에 따라 해외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 해 안정적인 해외 매출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LA '더 보라(The BORA) 3170' 건설 현장에서 공사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반도건설 제공]


'더 보라(The BORA) 3170'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곳은 LA 한인타운 중심부로 동쪽으로 다운타운과 10분, 서쪽으로 비벌리(Beverly)와 15분, 북쪽으로 할리우드(Hollywood)와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5분 거리에 10번 고속도로(산타모니카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101번(Hollywood Freeway), 110번 고속도로도 가까워 인근 지역으로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또 3면이 도로에 둘러싸인 입지로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다운타운과 윌셔거리 등 전망이 탁월하다.

사업지 주변에 한인마트(갤러리아 마켓 2분거리)와 호바트 불러바드 초등학교, 서울 국제공원이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 내에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트야드(Courtyard), 야외 수영장, 바비큐장, 피트니스, 각층 라운지, 클럽룸, 옥상라운지 등 다양한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도 계획돼 있다.

반도건설은 미국에서도 '유보라'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The BORA'라는 프로젝트명을 사용했다. 향후 사업에서도 이 브랜드를 유지해 미국시장에 아파트 브랜드의 인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LA 한인타운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더 보라 3170 주상복합은 두바이 유보라타워에 이어 미국에서 해외사업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질의 사업지 발굴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해외사업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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