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30일 우한행 전세기 탑승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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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1-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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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오는 30일 중국 우한으로 향하는 정부 전세기 탑승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조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 등지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교민 700여명을 후송하기 위해 띄우는 정부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이번 조 회장의 탑승은 승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전세기 탑승 업무를 지원한데 대한 회장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조 회장의 탑승도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탑승을 논의중인 것은 맞지만, 내일 오전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한에 고립된 교민 700여명을 송환하기 위해 30~31일 이틀간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전세기 운항사는 우한 노선 운행 경험이 있는 대한항공으로 정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는 우한 노선 운행 경험이 없어 적합성 측면에서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70여석 규모인 A330-300 기종을 포함해 총 4회 띄울 방침이다. 전세기에 탑승할 승무원은 자원자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대한항공 노동조합 간부들이 우선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우한 전세기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20여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신속대응팀은 전세기에 탑승한 승객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사진 = 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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