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선언 안철수의 '말말말'… "한치 앞 못보는 정부·여당 무능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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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0-01-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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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29일 바른미래당 탈당… 신당 창당 여부 관심

  • "국회의원 수 줄여야" 등… 어록으로 보는 安생각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떠나면서 그의 과거 발언이 화제를 낳고 있다.

29일 안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손학규 대표와의 갈등 끝에 탈당을 전격 결정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자신의 정치적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 등 독자 노선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의원 역시 "저의 길은 더 힘들고 외로울 것"이라며 이를 암시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정계 복귀 전에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기성 정치권을 비판했다. 2016년 총선 당시 국민의당을 창당해 '녹색 돌풍'을 일으킨 경험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의 말말말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 2012년 10월, 안 전 의원은 인하대에서 '안철수표 정치쇄신안'을 밝혔다. 이날 안 전 의원은 "국회의원 100명을 줄이면 1년 국회의원 100명을 줄이면 1년에 500억~1000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 수 축소의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정당 국고보조금과 중앙당 축소·폐지도 언급했다. 하지만 안 전 의원의 해당 발언 이 후 시민단체와 진보 진영은 안 전 의원이 정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한치 앞도 못보는 정부·여당의 안보 무능이 두렵다” 안 전 대표 입은 정부를 향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2017년 8월 경기 양평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 영역에선 무능도 죄다. 한치 앞도 못보는 정부와 여당의 안보 무능이 두렵다"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음 달인 9월 국민의당 제9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나약한 유화론이 북한과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대개조를 위한 인식의 대전환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다. 안 전 대표는 메시지에서 당의 현 상황이 자기 책임이며 초심은 변치 않았음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다음 날 영상을 통해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나는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 1월 16일 안 전 대표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책 출간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의사로서 살아 있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공익적인 마인드는 지금도 변함없는 내 삶의 기준"이라고 했다.

한편 안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불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이미 국민의당을 창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속도감 있는 창당이 가능하다"며 "창당이 결정되기만 하면 실행은 금방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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