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투자 동향] 마스크·의료기기주 웃고 중국소비·여행·엔터주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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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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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피해가 예상되는 중국 소비·여행 엔터주는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이에 비해 수혜가 기대되는 마스크·의료기기 관련 주식은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면세점 대장주 호텔신라는 10.31% 내린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12.07%)와 현대백화점(-10.63%)도 10% 이상 하락했다.

화장품 업종도 대장주인 LG생활건강(-7.12%)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8.47%), 에이블씨엔씨(-14.90%), 신세계인터내셔날(-13.28%), 브이티지엠피(-13.27%), 코스메카코리아(-13.13%), 코리아나(-12.04%), 토니모리(-11.76%), 한국화장품제조(-11.59%)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였다.

또 하나투어(-10.18%), 모두투어(-9.26%) 등 여행 업종과 진에어(-9.21%), 티웨이항공(-8.75%), 제주항공(-7.88%), 대한항공(-6.69%), 아시아나항공(-5.24%) 등 항공 업종도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인 큐브엔터(-10.52%), 에스엠(-8.61%), JYP Ent.(-6.67%), 와이지엔터테인먼트(-6.01%)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대로 마스크, 손세정제,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는 일부 업종 주가는 특수가 예상돼 무더기로 상한가를 쳤다.

실제 신종 코로나 관련주로 거론되는 체외진단업체 바디텍메드(30.00%), 인공호흡기·환자감시장치 등을 제조하는 의료기기 업체 멕아이씨에스(30.00%), 마스크 생산업체 오공(29.89%) 등 17개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종료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우한 폐렴 공포감이 얼마나 빨리 진정될지 여부"라며 "이는 중국 내 감염자수가 언제 정점을 찍을 것인가에 달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신종 코로나가 장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기 시작하면 경기 안정을 위해 중국 정부가 보다 공격적인 재정과 통화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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